[솔직리뷰] 강화도 식당 ‘진복호’ / 강화도 카페 ‘커피진’
안녕하세요. 야매요리사입니다.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집에만 있다가 주말에 날씨가 좋아 강아지 데리고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녀온 식당과 카페에 대해 게시하려고 해요. 강화도에 도착하자마자 ‘진복호’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솔직한 후기를 남기려 해요.
12시 전에 도착했는데도 여유로운 주차 공간이 절반 이상 차 있을 만큼 손님이 많았어요. 매장도 넓은 편이라 수용가능 인원이 꽤 커 보였어요. 손님이 많아 매장 내부 사진은 벽면에 걸린 방송출연 포스터만 촬영했어요.
저는 강아지와 함께 갔기 때문에 애견동반 가능 유무가 중요했어요. 전날 케이지나 유모차 안에 두면 동반이 가능하다는 후기를 보고 케이지를 챙겨갔어요. 도착하자마자 한 번 더 여쭤보니 강아지가 짖는 경우에는 동반이 어렵다고 하니 많이 짖는 반려견과 방문 시에 참고하세요.
메뉴판 먼저 보여드릴게요.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논알콜 칭따오를 판매하시더라고요. 가장 많이 드시는 메뉴는 ‘단호박 꽃게탕 세트’에요. 저는 진복호 HIT 세트메뉴로 골랐어요. 선택메뉴는 게장스시로 했고 탕은 매운탕으로 했어요.
주문하고 나면 1분 안에 나오는 기본찬이에요. 초스피드에 놀랬어요. 간장새우, 찐 새우, 새우튀김, 톳무침, 콘 마요가 나왔어요.
3가지 새우는 평범한 편이에요.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눅눅할 줄 알았는데 바삭하고 얇았어요. 다만, 튀김이 따뜻하지 않아 아쉬웠어요. 톳무침은 새콤한 해조류 무침이었어고 콘 마요는 마요네즈에 옥수수 통조림 섞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옥수수의 물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건지 물기가 너무 흥건했어요. 이 사이드 메뉴는 조리법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두 번째로 나오는 기본 해물모둠이에요. 멍게, 해삼, 전복, 석화와 양념을 곁들인 가자미구이예요. 생 해산물들 중 전복은 아주 약간 비렸고 나머지 해산물은 모두 싱싱해서 맛있게 먹었어요.(냄새를 잘 맡는 편이에요) 가자미 구이는 반건조 가자미인지 살이 약간 꼬들꼬들했고 올려진 양념이 밥을 부르더라고요. 그런데 이 가자미 구이도 따뜻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선택메뉴인 ‘게장스시’에요.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맛있게 먹었어요. 게장이 많이 짜지 않고 달짝지근했어요. 초밥에 고추냉이, 숭어회와 게장살을 올려드시면 누구나 좋아하실 맛이에요. 남은 게장은 회를 찍어드셔도 좋고 공깃밥 주문해서 비벼드셔도 맛있어요.
숭어, 광어, 우럭 등으로 구성된 제철모둠회예요. 어떤 게 어떤 회인지 일절 설명이 없어 아쉬웠어요. 회는 양이 넉넉했고 신선한 편이며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서더리 매운탕인데요. 저희는 공깃밥 1, 손수제비 1을 추가했어요. 손수제비는 반죽을 주시면 직접 떠서 넣어야 해요. 수제비가 쫄깃하니 맛있더라고요! 무, 쑥갓, 대파 등의 재료가 넉넉히 들어있어 국물이 맛있었어요. 다만 평소 설탕을 사랑하는 제 기준에서도 매운탕 양념이 달달했어요.
#아쉬운 점
먹는 법을 제외하고는 음식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요.
몇 가지 음식의 온도가 적당하지 않아요.
사이드메뉴의 개선이 필요해 보여요.
#좋은 점
해산물은 전반적으로 신선했고 음식의 비주얼이 좋아요.
관광지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합리적이에요.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 좋아요.
음식 전체의 구성이 좋아요. (기본찬 - 메인메뉴 2 - 매운탕)
+짤막한 카페 후기
결제하실 때 앞에 보면 커피 할인 쿠폰이 있는데요. 바로 위층에 '커피진'이라는 카페에서 잔당 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으니 식후커피 드실 거라면 꼭 챙겨가세요. 아이스 라떼 주문했는데 라떼가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어요. 산미없이 조금 묵직한 커피를 사용하시는지 우유와 함께 엄청 고소하게 어우러졌어요. 양도 꽤나 많았어요. 강아지 챙기느냐고 정신이 없어 카페내부와 커피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카페는 아늑했고 반려견 동반가능이에요. 카페앞 테라스 공간에 강아지 볼일보기도 가능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 아이스 라떼 6,500원)
이상 주말에 다녀온 강화도 ‘진복호‘의 솔직 리뷰와 바로 윗집 카페 ’ 커피진‘에 대한 아주 짤막한 리뷰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